문경시 산북면 내화리에서 20여년째 사과 농사만을 짓던 장사원(張師元·55·비추리식품 대표)씨가 산초를 이용한 절임고추와 고추장아찌 제품을 개발·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산초 절임고추는 독특한 향 때문에 도시지역 나이 많은 어른들이 "고향 맛을 되찾은 것 같다"며 많이 찾는다는 것. 이 고추는 지난 2001년 한국식품개발연구원 시험을 거쳐 출시됐다.
경북도는 2002년 9월 가공식품으로는 유일하게 산초 절임고추를 우수농산물로 지정했는데, 미국 LA교포들에게 수출하면서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시 승인도 받았다.
장씨는 지난해 50t의 고추를 사들여 절임고추를 생산했는데 올해는 70~80t 가량의 산초 고추를 생산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산초 고추가 인기를 끌자 내화리 마을에는 지난해 50여 농가가 참여한 고추작목반이 결성됐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절임고추 중에는 중국산 고추를 이용한 제품도 많은데 국산 고추와 달리 씹을 때 단단한 맛이 없고 '소스' 자체의 맛도 크게 떨어져 비교가 안 된다는 것.
장씨는 "산초는 항산화성이 강해 노화방지에 좋고, 특히 엄선된 소금과 간장을 이용했기 때문에 문경의 특산식품으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의 054)552-0199.
문경·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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