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을 끼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상과 그 주변의 자연·생태환경을 밀착, 조명한 환경서적이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낙동강 공동체'가 엮은 '낙동강 생명찾기 백서'(인쇄골·사진)는 '물', '흐름' 2권으로 구성된 1천100여쪽에 달하는 방대한 낙동강 환경보고서다.
지난 1999년에 계획돼 2004년 초반까지 5년여에 걸쳐 완성된 노작이다.
낙동강 공동체 김상화 대표는 "낙동강 생명을 되찾자는 의미에서 기획, 520여일에 걸친 현장 답사를 통해 만든 환경자료"라며 "낙동강을 끼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히고 있다.
'흐름'편에서는 낙동강을 각 상류, 중류, 하류 등 유역별로 나눠 권역별 특성, 주요 환경처리시설 현황·위치, 유역 지방자치단체의 인구, 주요공업단지 등 특성을 담고 있다.
해당 편마다 풍부한 사진, 도표, 그래픽을 실어 이해를 돕고 있다.
가령 '낙동강 중류권 집수역'에서 대구·영천은 낙동강 제12집수역으로 분류돼 있는데, 대구라는 도시의 사회·지리·역사적인 기술뿐 아니라, '강수량 변화표', '상·하수구조 체계'(정수시설·하수종말처리시설 현황), '환경기초시설 체계'등을 상세히 도표화했다.
뿐만 아니라 신천·달서천 등 금호강 유역의 하천을 자세히 소개하고 강정취수보, 안심습지 등 금호강의 생태기반이 처한 어려움과 과제를 적고 있다.
낙동강 유역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친밀한 생활상에도 돋보기를 대 기록사진으로 담았다.
또 '낙동강의 생태적 고찰', '이것이 낙동강 문화다', '우포늪에서 건져올린 바람' 등 여러 환경운동가들의 글과 시를 소개, '나눔과 모음'을 환경운동의 의미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물'편에서는 '생명문화', '물생명', '유역생활', '유역문화', '구조물', '하천구조' 등의 제하에 수백여점의 생동감 넘치는 환경사진과 그에 대한 각각의 해석이 달려있다.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류승원 박사는 "낙동강이라는 객체를 통해 자연과 사람과의 생명의 끈이 얼마나 끈끈한 가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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