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용 차량이 교통사고를 유발케 하는 주범(?)으로 밝혀짐에 따라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10월말 현재 대구의 사업용 차량은 4만775대로 전체 등록차량 83만여대의 4.9%에 불과하다. 그러나 올해 교통사고 9천여건 중 16.6%인 1천501건, 전체 사망자 184명의 20.6%인 38명이 사업용 차량에 의해 발생했다는 것.
이는 일반 차량에 비해 사고발생률은 3.3배, 사망자는 4.2배나 높은 것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사업용 차량에 의한 사망자가 30% 가까이 늘었다.
지난 2일 오후 7시25분쯤 김모(46)씨가 몰던 택시가 중구 태평로2가 유니온호텔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모(71) 할머니를 치어 숨지게 했고, 또 지난 10일 오후 8시쯤에는 김모(27)씨가 몰던 ㅇ교통 소속 시내버스가 북구 팔달동 모자동차학원 앞에서 길 옆에 정차해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아 승객 16명이 다치기도 했다.
대구경찰청은 연말까지 시내버스와 택시,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의 지정차로 통행법 위반, 급차로변경 등 난폭운전, 버스정류장 질서 문란, 번호판 식별불능 등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매주 한차례 경찰청 주관으로 주요 교차로 등지에서 일제 단속을 벌이는 한편, 각 경찰서별로 하루 4시간 이상 자체 단속을 벌이는 등 사업용 차량의 불법행위를 근절할 계획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사업용 차량의 사망사고가 크게 늘었고 무질서한 운행 때문에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찰청장 명의의 편지를 각 사업주들에게 보냈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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