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가 아니면 탈모로 인한 고통을 모른다고 합니다. 그 분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었습니다."
미용실을 경영하면서 얻은 현장경험을 토대로 탈모를 예방하고 발모를 촉진하는 기능성 식품을 개발한 김무영(46·경주시 노동동·서라벌대 뷰티코디네이션과 겸임교수)씨가 지난 26일 열린 특허청 주최 제2회 여성발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기존 탈모관련 약품이나 식품은 복용하고 있을 때만 효과가 있고 성욕감퇴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단점을 개선해보자는 것이 제 연구의 출발이었습니다."
김씨는 지난 9년간 수십건의 탈모관련 논문과 의학서적 및 동의보감 등을 탐독하고 대구한의대 대학원에 진학한 뒤 6명을 대상으로 공식 임상실험을 거쳐 머리에 바르는 헤어토닉과 홍삼분말 기능성 식품으로 구성된 제품을 개발했다.
"탈모는 피부의 일부분인 모두유(모세혈관으로부터 영양분을 모발에 공급하는 부분)가 건강해지면 방지할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어요. 제 발명품은 건강한 두피를 만들어 탈모를 예방하고 발모촉진과 양모의 효과를 발휘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김씨의 발명품은 비듬, 지루성 두피 등 40여가지에 이르는 두피의 문제점과 각종 탈모관련 증세에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씨는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2년 정도면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이번 제품을 상업화하기 위해 벤처사업가로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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