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군 이래 최초로 이뤄진 국방부 검찰단의 육군본부 압수수색의 직접적 계기는 장군 승진심사 비리에 대한 투서와 여기에 관한 괴문서 때문이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이런 종류의 내부고발은 많이 있어왔지만 군 검찰단이 압수수색을 한 것을 보면 이번 사태는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당장 만연한 군 내부 인사비리에 대한 강력한 척결의지를 읽을 수 있다.
내부가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군 조직의 특수성 때문에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군인들의 승진을 위한 잡음은 그간 언론보도를 통해서도 계속 접해왔다.
그것도 다름아닌 내부의 투서나 비방을 통해서였다.
내부고발이 소신에 의한 것이든 '못먹는 밥에 재나 뿌리자'는 못된 심보이든 간에 비리가 사실이라면 군 조직의 수치가 아닐 수 없다.
군은 더 이상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거나 자기 살을 베어내는 아픔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우리에게 자주국방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의 한미동맹관계, 북핵문제, 동북아 정세를 보면 더욱 그렇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금처럼 인사잡음이 일어나는 군대는 곤란하다.
이번 사태가 우리 군대를 새 시대의 하이테크 군대로 발전시키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
최재경(대구시 범어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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