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를 위해 공공기관, 공기업 유치와 함께 민간기업 유치가 절실하고, 이를 위해 각계를 연계한 가칭 '고향살리기 인적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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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방분권특위 정책토론회' 참석차 3일 대구에 온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연구개발(R&D) 특구 지정,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설치, 문화·교육 중심도시 육성 등의 방안은 장기적 효과를 내기 위해 필요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기업유치가 절박하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그동안 많은 기업이 역외로 유출됐지만 지금부터라도 각계 여론지도층이 주도적으로 나서 지역출신 학자, 문화인, 기업인, 정치인 등 출향인사와 지역 인재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 지역을 살리는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유치와 관련, 이 의장은 "막연하게 중요기관만 유치하려 하기보다 공공기관을 받아들일 여건을 충분히 조성하고, 홍보전략을 제대로 짜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여·야 구분 없이 공동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 기관·단체 등이 '유치추진위원회'를 꾸리기로 한 만큼 추진단만 구성하는 형식에 치우쳐서는 안되고, 각자 역할분담을 확실히 한 뒤 책임지고 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장은 또 "이를 위해서는 지역의 예산확충이 시급한데, 이는 정치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중앙정부의 간섭과 역할이 줄고 있으며, 지방도 더 이상 중앙에 의존해서 안된다"며 "지방이 생활권역별로 협력해 '도시권 경쟁'을 벌이지 않는다면, 이제 국내는 물론 국제경쟁에서도 살아남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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