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와 영남대가 대구지하철 2호선을 미리 개통하고 경산까지 연장했다(?)'
두 대학은 내년 10월 개통하는 지하철 2호선을 두고 신입생 유치홍보에 활용하는가 하면 '2호선 수혜'를 확실히 보기 위해 지하철 홍보추진위원회 구성을 추진하는 등 홍보전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홍보전을 먼저 점화한 곳은 영남대. 영남대는 지난 11월중순부터 대학 홈페이지에 '대구 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이란 배너 제목을 달아 입시홍보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배너 속으로 들어가면 지하철 2호선 경산연장 추진 관련 기사를 올리고 있지만 제목은 사실상 확정된 것처럼 홍보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계명대는 "학교 동편 끝 쪽에 계명대역, 서편 끝 쪽 계명대병원이 들어설 자리에 대실역(강창교) 등 2개 역이 들어서는 우리가 정작 수혜자"라며 발끈해 하고 있다. '영남대가 확정되지도 않은 사실을 신입생 유치 홍보에 이용한다'는 비난이다.
계명대 측은 통학여건이 학교선택의 주요 변수가 되면서 영남대 진학이 가능한 대구 서부지역 학생들 상당수가 자기 학교로 진학, 지하철 헤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자체 분석 아래 곧 '지하철 홍보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진우 계명대총장은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면 수성구 등 대구 동부지역 학생들도 30분내에 통학이 가능해 신입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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