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의료기관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포항지역 의료시장의 위축과 함께 환자 역외 유출 또한 심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포항시 북구보건소 채정욱(39)소장은 대구~포항고속도로 개통으로 지역환자들이 대구 등지로 빠져나감으로써 지역 병원들의 채산성이 악화, 의료 질 저하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했다.
채 소장은 그러나 고속도로 개통이 △대도시 의료전문 인력수급 용이 △포항·대구 의료기관들 간 협진체계 강화 △응급환자의 대구(3차 의료기관)이송 시간 단축 등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고 지적했다.
채 소장은 역외(대구) 유출이 예상되는 질병으로 암진단 및 치료, 고비용 종합 건강진단과 성형외과, 안과·피부과·비뇨기과 등 비보험진료 등을 들었다.
이와 함께 대구지역 대형병원들이 포항시민들을 상대로 종합검진을 포함한 패키지 의료 상품도 내놓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채 소장은 포항지역 병원들이 대구~포항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대응전략으로 첫째 포항에 3차 진료기관이 없으므로 병원 간에 중복투자나 경쟁보다는 병원별로 전문화 내지 특성화를 강화,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는 의료환경개선을 위해 병원 리모델링과 시설 첨단화를 통해 환자 유출을 막아야 한다는 것.
셋째로는 마케팅 강화로 병원 브랜드마케팅과 언론 홍보의 효과적 활용으로 차별화 된 의료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 소장은 "장기적으로 포항에 의과대학 설립, 지역연구 및 의료기관 간의 연계, 포항 방사광가속기 암센터 유치 등도 지역 의료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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