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는 주범(?)중 하나로 꼽히는 시중의 부동자금이 390조원을 약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7일 한국은행 통계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시중 부동자금의 규모는 지난 10월 말 현재 총 393조원으로 작년 말의 381조원에 비해 3.1%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중 부동자금은 콜금리가 지속적으로 인하되면서 꾸준히 증가해 왔는데 지난 2001년 말의 338조원에 비해서는 16.3%나 늘어난 것이다.
시중 부동자금은 ▲6개월미만 요구불예금 ▲단기채권형 상품 ▲머니마켓펀드(MMF) ▲기업체 발행어음 ▲어음관리계좌(CMA) 등 대부분 단기성 자금으로 항목별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시중 부동자금의 정확한 규모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은 대강 400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추정만 제기돼 왔다.
건교부 관계자는 "갖가지 부동산 투기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해도 시중의 부동자금이 지나치게 많으면 시장이 언제든지 다시 불안해 질 수 있다"면서 "철저한 투기방지대책 시행과 함께 부동산으로 몰릴 수 있는 부동자금을 줄일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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