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겨울철 피부 관리

계절이 바뀌는 것을 가장 먼저 느끼게 되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피부. 겨울이 되면 건조하고 차가운 대기가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마르게 하고 이를 방치해 두면 결국 피부노화가 빨라진다.

한겨울에 잘 관리한 피부는 봄이 되면 더 빛나는 법. 겨울에 좀 더 신경을 써 탄력 있고 촉촉한 피부의 주인공이 되어 보자.

◇충분한 수분 공급

▲에센스=건조하고 차가운 대기는 피부 수분을 빼앗아 피부 건조가 심해지고, 심한 경우에는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기도 한다.

스킨과 로션만으로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할 수 없으므로 보습 에센스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조건 많이 바르는 것보다는 완두콩 크기 정도의 양을 고르게 펴 발라 잘 스며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에 마사지를 하듯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펴 바르면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피부가 좀 더 건강해진다.

▲에센스+크림=피부 건조가 특히 심해서 각질이 일어날 정도라면 에센스와 크림을 손바닥에 덜어 잘 섞은 다음 얼굴 전체에 고루 펴 바르면 효과가 있다.

역시 마사지 하듯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펴 바르고, 마무리할 때는 얼굴 전체를 양손으로 감싸 수분과 영양이 고루 흡수되도록 한다.

▲입술은 립팩=입술은 다른 부분보다 민감하고 연약해서 겨울에는 특히 더 갈라지거나 트기 쉽다

손끝으로 입술에 에센스를 충분히 발라 준 후 랩을 씌워 10∼15분 정도 두면 훨씬 촉촉해진다.

◇밤 손질로 영양 공급=피부는 자정 즈음에 신진대사가 가장 활발하다.

따라서 영양 크림이나 수면팩, 앰플 등은 자기 전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아침이면 눈에 띄게 윤기 있는 피부를 확인할 수 있다.

피부 노폐물을 제거해 주면서 혈액 순환을 촉진해 주는 팩은 일주일에 두 번, 마사지도 두 번 정도씩 해 주면 좋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할 경우 먼저 마사지로 긴장을 풀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모공을 연 다음 팩을 한다.

앰플은 활성 성분을 에센스보다 더 고농축해 적은 양으로 개별 포장한 것으로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효과를 보는 제품이다.

◇피부 노화 예방

▲탄력을 위한 마사지=탄력 있는 얼굴선을 만들기 위해서는 ①입아귀를 최대한 가로로 늘이고, 턱에서 목까지 근육을 바깥쪽으로 잡아당겨 본다.

②반대로 얼굴 근육을 모두 코쪽으로 모으듯 입을 한껏 오므리고, 눈도 감아 얼굴 근육을 모아 준다

③이러한 동작을 3,4회 반복한 후 탄력 강화 에센스나 크림을 얼굴 전체와 목까지 골고루 펴 발라주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자외선 차단과 주름 완화=여름에는 누구나 신경 써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만, 겨울에는 방심하기 쉽다.

하지만 겨울의 자외선 양도 무시할 수준의 것이 아니며 특히 스키장이나 눈썰매장 같은 눈밭에 갈 경우에는 한여름 못지 않게 자외선을 쬐게 되므로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줘야 한다.

이미 생긴 주름을 완화하고 싶다면 피부 주름 약화 효과가 있는 레티놀(Retinol) 성분 함유 기능성 제품을 해당 부위에 고르게 펴 발라 준다.

▲눈 주위 잔주름 예방=피지 분비가 되지 않는 눈 주위 피부에는 아이 크림이나 에센스를 발라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서 잔주름을 예방해 준다.

손가락 끝으로 점을 찍듯 바른 뒤 살살 문질러서 흡수시킨다.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치듯 톡톡 두드려 마사지를 해 주면 더욱 좋다.

◇겨울철 보디 손질

▲투명하고 매끄러운 피부를 위한 보디 스크럽=건조하고 차가운 겨울 날씨에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디 스크럽을 제대로 사용해야 한다.

묵은 각질이 제때 떨어져 나가지 못하고 남아 있으면 각질이 일어나 지저분할 뿐만 아니라 피부도 탁하고 거칠어져서 보습제를 바른다고 해도 수분과 영양이 피부 속까지 닿지 못한다.

따라서 일주일에 1,2회 정도는 보디 스크럽을 사용해야 한다.

보디 스크럽은 적당량을 덜어 각질이 많이 일어나는 부위를 중심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면서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깨끗한 물로 헹궈준다.

폼 타입 제품의 경우 500원 동전 크기 정도의 양을 목욕용 스펀지나 타월에 덜어 약간의 거품을 낸 후 전신에 마사지하듯 문지른 후 물로 헹궈준다.

보디 전용 제품이므로 얼굴에는 절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보습제는 마사지하면서 바른다=몸의 더러움을 제거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보습. 수분이 부족한 건성 피부는 부드러운 로션이나 크림 타입 또는 보디 오일을, 피지 분비가 활발한 지성 피부는 산뜻한 로션이나 보디 미스트 같은 스프레이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습제는 피부 상태와 취향에 따라서 선택하되, 가급적 세정 직후 바로 사용해서 피부가 건조해질 틈을 주지 않도록 한다.

보디 미스트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뿌린 후에 가볍게 두드려 흡수시키면 되겠지만, 오일이나 크림, 혹은 로션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그냥 바르지 말고 부드럽게 작은 원을 그리듯이 마사지하면서 발라주면 흡수도 촉진되고 피부 순환도 도와주어 효과적이다.

한꺼번에 많이 바르기보다 조금씩 손바닥에 덜어 가슴→배→허리→팔과 다리 순으로 발라 준다.

항상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리듯 바르면서 마사지를 하면 좋은 성분을 피부 깊숙이 흡수시킬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 수 있다.

김영수기자 stella@imaeil.com

(자료 제공: 태평양 대구지역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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