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는 다양성을 얻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개막한 2004 자카르타 국제영화제(Jakarta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 참석 중인 이창동 감독이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 영화의 흐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감독은 '초록물고기'와 '박하사탕', '오아시스' 등 자신의 영화 세편이 모두 상영되는 특별전과 한국 영화 산업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이 영화제를 방문 중이다.
이 감독은 8일자 인터넷판에 보도된 영문 일간지 자카르타 포스트(The Jakarta Post)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영화의 최근 경향을 묻는 질문에 "거대 상업 블록버스터와 독립 영화가 함께 존재한다는 게 특징"이라며 "자국 영화가 60%를 웃도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데는 예술영화와 독립영화가 '신선한 피'로 작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 영화계에 변화가 일기 시작한 것은 부산영화제가 출범하고 한국 영화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 98년"이라고 말했으며 부산영화제에 대해서는 "아시아 신진 감독들의 영화가 발굴, 상영되는 뉴커런츠 섹션의 역할이 크다"고 치켜세웠다.
또 문화관광부장관 재임 경험에 대해서는 "장관이 된다는 것은 너무 많은 회의와 공식행사 때문에 지루한 일일 수 있다"며 "그 자리에 오래 있지는 않을 것이며 이를 스스로도 원치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문화 정책의 방향과 틀을 만드는데 힘썼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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