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의 자본 효율성이 1년새 큰 폭으로 개선됐다.
8일 증권거래소가 금융업종과 관리종목, 자본잠식사 등을 제외한 448개 12월 결
산 상장사들의 3.4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3.4분기 8.40%였
던 이 비율이 올 3.4분기에는 12.81%로 크게 높아졌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지표로 이 비율이 높으면 주주가 회사에
투자한 자본규모에 비해 많은 이익을 거뒀다는 의미가 돼 자본의 효율성을 분석하는
대표적 지표로 꼽힌다.
조사대상 448개사의 올 3.4분기말 현재 자본총계는 276조925억7천100만원, 올초
부터 3.4분기말까지 누적 당기순익은 35조3천597억8천400만원이었다.
기업 전반적으로 ROE가 높아져 이 비율이 두 자릿수인 기업이 작년 3.4분기말 1
06개에서 130개로 늘었으며 특히 20%가 넘는 기업이 작년 15개에서 올해 24개로 급
증했다.
ROE가 양값인 회사, 즉 적자를 내지 않은 기업수도 작년 394개에서 올해 406개
로 증가했다.
ROE가 높을수록 주가 상승률도 높아 ROE가 양값인 406개 회사의 주가는 올초대
비 7일 종가 기준 16.69% 오른 반면, 적자기업은 평균 9.37% 하락했고 특히 ROE가 1
0%이상∼20%미만 기업과 20%이상 기업의 주가는 각각 32.84%, 31.10% 상승한 것으
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기업중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회사 가운데는 하이닉스반도체가 35.42%
로 가장 높았고 LG전자가 28.05%로 다음이었다.
그룹별로는 LG그룹과 삼성그룹의 상장 계열사 평균이 각각 20.12%, 20.03%로 1,
2위였고 주력 업종인 해운,항공업의 업황 호조에 한진그룹 계열 상장사의 평균 ROE
가 지난해 3.4분기 3.50%에서 올 3.4분기 12.16%로 3.5배나 상승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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