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이정호(22)가 현대에 새 둥지를 튼다.
현대는 8일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과 계약한 심정수, 박진만의 보상 선수로 이정호를 지명했다.
대구상고 시절 150km대의 빠른 볼을 뿌리며 고교 야구의 정상에 섰던 이정호는 2001년 신인 1차지명으로 사자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입단 당시 역대 고졸 최고 계약금인 5억5000만원(연봉 2000만원 포함)을 받아 프로야구계의 화제를 부르며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부상에 시달리며 4년 동안 19경기에 출장해 1승1세이브 방어율 5.55에 그쳤다.
최근에는 병역 비리에 연루돼 내년 공익요원으로 복무해야 하는 이정호는 "그동안 몸담았고 또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받은 삼성을 떠나게 돼 섭섭하다"며 "하지만 제2의 야구인생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는 지난 7월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이정호가 즉시 전력감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검증된 선수인만큼 시간을 두고 충실히 조련을 거칠 경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이정호와 함께 FA 보상금으로 현금 35억4천만원을 현대에 지급한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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