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12월 9일 중국 충칭(重慶)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을 상대로 한 선전포고문을 발표했다. 12월 8일 일본의 진주만 기습공격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이 지체없이 대일 선전포고를 하자 임시정부도 항일투쟁을 정식으로 선언했던 것이다.
당시 임시정부의 대일 선전포고문은 간결하면서도 의미심장한 우리의 독립정신을 담고 있었으며, 22년 전의 3'1운동선언문과 같은 맥락의 내용을 재강조했다. 한국인 모두가 한 독립전투부대가 되어 총력전 태세로 전 세계 반일전선의 대일 총공세에 적극 참여, 공동으로 항일전을 전개할 것을 다짐함으로써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것.
이날의 성명은 미국, 영국, 중국, 소련의 4개국에 발송됐으며, 이에 따라 임시정부의 주미외교위원부는 대미외교를 전개, 미국이 한국인을 일본인과 같이 적대국인으로 대우하지 말고 구별 대우해달라는 요구를 함으로써 재미동포의 신분보장을 약속 받았다. 한국인의 자금동결 해제 요청도 허가를 받았다.
4강대국 정부에 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정식 승인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국제사회에 한민족의 자결과 독립을 위한 맥박이 고동치고 있음을 알렸다. 실제로 영국과 미국의 대일전선에 심리전 및 유격전 요원으로 광복군이 참여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1636년 병자호란 발발 ▲1968년 이승복군 일가, 북한 무장공비에게 피살 ▲1971년 파월 국군 철수부대 1진, 파병 6년 만에 부산항 도착 ▲1991년 한국, 국제노동기구(ILO) 151번째 회원국으로 가입.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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