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시작했는데 상복까지 있을 줄이야…."
달성군 공무원 가족으로 구성된 '비슬이 가족봉사단'이 연말을 맞아 활발한 자원봉사 활동으로 잇따라 상을 받게 됐다.
13일 제3회 대구자원봉사축제에서 '봉사상'을, 14일 서울에서 열린 전국 자원봉사대축제에서 '동상'을 받는다.
또 대구자원봉사활동 수기모집에서 봉사단장 서정길(50·공영개발과장)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비슬이봉사단은 지난 6월 달성군청의 57가족 163명으로 출발, 다음달부터 논공 가톨릭치매센터에서 대청소, 식사돕기, 건강체크 등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토요 휴무일마다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을 돌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가창면 '사랑의 집', 논공읍 가톨릭치매센터, 현풍 효경재가복지원 등은 토요휴무일이면 회원들이 어김없이 찾아가는 곳이다.
또 사랑의 집 고쳐주기 결연가구를 찾아 건강검진 및 대청소, 땔감마련 등을 도왔고 신천 살리기 대구사랑운동에도 참여, 가창 용계천 등에서 폐비닐 및 농사용 폐기물 수거 활동도 벌였다.
서정길 단장은 "토요휴무제 실시 이후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욕구 때문에 자원봉사를 택하게 됐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가족 구성원 및 직원들 간 갈등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자녀들에게 봉사활동을 대물림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비슬이가족봉사상, 화목상, 우애상 등을 시상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금전적인 나눔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달성군 내 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2005년 비슬이 배가운동'을 펴고 농경지 800여평을 빌려 주말농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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