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 당시 핵심인물로 지목됐던 황인오(48)씨는 9일 자신이 97년 중부지역당 관련 수기를 쓴 배경과 이철우 의원에 대해 일부 언급했다.
황씨는 "수기에서 언급한 것처럼 민족해방 애국전선(민해전)이 중부지역당의 다른 이름이라고 했지만 조직 최상부만 그 사실을 알고 있어서 이 의원은 민해전이 북한과 연계된 단체임을 몰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해전이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의 다른 이름이라고 책에 썼는데.
▲그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민해전은 조직이 적발됐을 때를 대비한 이름이었기에 민해전이 중부지역당이라는 사실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고, 나를 비롯해 조직에서 3명만이 알고 있었다.
이 의원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이철우 의원과의 관계는.
▲활동 당시는 물론 공판과정에서도 일면식이 없다.
92년 9월 사건이 불거져 체포됐는데 그에 앞선 92년 초 모종의 사건으로 중부지역당이 사실상 해체됐다.
그때 이후로 이 의원이 소속된 것으로 발표된 강원도당의 결성자 최호경씨와는 교류가 끊겼다.
-수기에 나오는 표를 보면 이 의원이 '남한 조선노동당 입당자'로 나오는데.
▲표는 결코 내가 작성한 것이 아니다.
표에 보면 조직원들의 직책명으로 '행동대원'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나도 운동을 했던 사람인데 함께 운동한 사람들을 행동대원이라고 표현했겠는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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