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경찰서는 10일 판돈 수백만원과 무전기까지 갖추고 윷놀이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김모(42·달서구 월성동)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달아난 1명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이 9일 오후 7시30분쯤 달서구 상인동 월배공원에서 윷놀이 도박을 벌이고 판돈을 키우기 위해 외부 사람들이 돈을 걸도록 유도하는 수법으로 사기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현장에서 100만원짜리 현금 뭉치와 1천원권 43장, 무전기 등이 발견된데다 이들 중 2명이 도박 3범과 7범 등 전과가 있는 점으로 미뤄 상습적으로 공원에서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 등은 "무전기는 낚시를 갔을 때 사용한 것이며 재미삼아 천원짜리 윷놀이를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수차례 인근 주민들로부터 신고가 접수된 상태"라며 "구경꾼들을 끌어들여 판돈을 걸도록 유도한 뒤 돈을 챙긴 수법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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