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년 12월 10일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제 1회 노벨상 수상식이 열렸다.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이 날은 노르웨이 출신의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사망일(1896년)이다.
노벨상은 노벨이 1895년 11월 27일 제작한 유언에 따라 만들어졌다. 노벨은 유언장에 '인류복지에 가장 구체적으로 공헌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그의 재산 대부분을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에 기부할 것을 기록했다. 그의 사후 기부된 금액은 약 3천100만 크로네였다. 아카데미에서는 이 기금을 바탕으로 노벨재단을 설립하고, 기금에서 나오는 이자를 해마다 상금에 충당하는 방식을 택해 1901년부터 노벨상을 수여했다. 노벨상 제정이 있기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그의 유언이 공개되자 스웨덴의 신문들은 '스웨덴의 재산을 온 세계의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은 극히 비애국적인 일'이라며 격렬하게 비난했던 것. 국제적인 권위를 얻기까지도 5, 6년이 걸렸다.
최초 물리학, 화학, 생리학 및 의학, 문학, 평화의 다섯 부문에 걸쳐 수상되던 노벨상은 1969년 스웨덴 국립은행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경제학상이 추가됐다.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2000년 북한과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한 김대중 대통령이 최초이자 유일하게 평화상을 수상했다. 다른 분야 수상자 명단에 우리나라 이름을 올릴 날은 언제 올까?
▲1904년 세계 최초의 크리스마스 실 발행 ▲1922년 안창남, 여의도에서 첫 시범비행 ▲1926년 유일한, 유한양행 설립.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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