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랑스대통령도 한국영화 높이 평가"

潘외교, 장나라에 '문화사절' 기대

"(한불정상회담에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한국영화의 예술적 가치와 기술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참 동안 말하더군요"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1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 17층 접견실에서 인기 가수 겸 탤런트 장나라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영화와 음악 등 예술분야의 전세계 파급성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반 장관은 "나중에 프랑스 외무장관과 아주국장에게 '정말 한국영화가 인기있느냐'고 물었더니 '지금 이 시간 파리에서만도 12∼13편의 한국영화가 상영 중'이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때 장나라씨가 곧 갈 것이라고 발표했더니 많은 기대를 하더라"며 "베트남에서는 우리나라 주요 영화배우 이름과 얼굴을 다 알아보는 등 아세안에서 우리 영화와 음악의 인기는 폭발적"이라고 설명했다.

반 장관은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15주년 기념 한류스타 아세안국가 순회행사'의 일환으로 13∼18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잇따라 방문하는 장나라에게 "유명한 분을 보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문화예술 사절로 활동해주면 고맙겠다. 그것을 부탁하려고 오늘 좀 만나자고 했다. 열렬한 팬이 되겠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청와대 회의 참석차 예정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반 장관은 "방금 회의에서도 노 무현 대통령께서 문화외교를 하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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