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문경 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지난 9일 134번째 학과시험에 도전했던 70대의 할아버지가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의성군 다인면 구상리에서 농사를 짓는 오상백(70)씨. 오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첫 학과시험을 본 뒤 계속 낙방해 지금껏 응시해 왔다는 것.
오씨는 다인에서 문경까지 거의 50㎞ 가까운 거리를 농번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날마다 오토바이를 타고 운전면허시험장에 출근하다시피 드나들며 시험을 보았지만 번번이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134번째 만에 제2종 면허 합격점인 60점을 얻어 당당히 합격을 했다.
오씨는 "계속 농사를 지으려면 자동차 없이는 안돼 응시했는데 마침내 성공했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문경운전면허시험장장인 이준목 경감은 13일 치러지는 기능시험과 도로주행 시험의 합격을 기원하며 오씨에게 기념품과 성탄축하카드를 전달했다.
문경·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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