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주교 주교회의, 공동사목교서 발표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최창무 대주교)가 최근 주교단 공동사목교서를 발표했다

교회력으로 새해 첫날인 대림 첫 주일(11월28일)을 맞아 발표된 주교단 공동사목교서는 주교단이 한국의 전체 사제와 신자에게 내리는 공식문서로 '가정, 생명과 사랑의 터전'이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다.

주교단이 공동교서를 발표한 것은 1997년 이후 7년 만으로 특히 주교단이 사회적 의제로 공동사목교서를 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천주교는 이번 사목교서를 통해 '우리 나라 가정 위기의 극복과 가정 성화(聖化)'를 새해의 중점 과제 중 하나로 설정하고, 한국 사회의 가정 위기 극복을 위해 교회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도 가정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난 8월 17~23일 한국에서 아시아 20여개국 1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8차 정기총회를 열어 '완전한 생명문화를 지향하는 아시아 가정'이라는 최종문서를 발표한 바 있다

최창무 대주교는 교서에서 "한국의 가정 문제는 매우 심각하고, 가정 문제의 해결 없이는 한국의 미래도 없다는 인식 아래 교서를 마련했다"며 "이러한 노력은 천주교 신자들만이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참여할 때 더욱 큰 열매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목교서는 △자녀의 교육, 특히 성·생명교육, 혼인교육에서 부모의 역할 강조 △혼인 준비교육 강조 △가정 중심의 통합적 사목 방향 제시 △가족 치료와 상담을 위한 전문인 육성과 가정 사목을 위한 기관과 시설 운영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다 (연합)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