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전략은 사업자 특성에 따라 차별화한 특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브로'를 정의하는 개념도 조금씩 차이가 난다.
초고속 인터넷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KT는 '정지 또는 이동 중에도 끊기지 않는 무선 인터넷 접속 서비스'로 와이브로를 정의했다.
기존의 초고속 인터넷 네스팟의 확장개념에 가깝다.
전국 84개 시 권역에 세울 기지국도 기존의 이동통신사 설비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KT는 또 KTF의 휴대전화 무선인터넷(EV-DO)과 결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사업계획서에 포함시켰다.
휴대전화 시장의 최강자 SK텔레콤은 '이동전화(EV-DO, WCDMA 등)의 질 높은 음성서비스를 바탕으로 도심지역 교통수단의 이동성을 보장하면서 높은 전송효율과 낮은 원가를 갖춘 고속·대용량 데이터서비스'로 와이브로를 정의하고 있다.
지상파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보다는 자회사인 Tu미디어가 추진하고 있는 위성DMB와의 결합서비스를 우선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메시징, 영상·음악, 게임, 위치기반 등의 정보서비스와 기존 휴대전화, 위성DMB, 초고속 인터넷을 결합한 제품을 중심으로 소비자에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양대 통신사와 달리 기존 설비(무선기지국)와 재무구조, R&D(연구개발) 등 모든 분야에서 열세인 하나로텔레콤은 '협력모델' 구축에 승부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전파기지국, 주요 콘텐츠 제공사업자, 기간통신사업자 등과 광범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인터넷 기반의 고속 데이터 서비스에 무선랜, 이동전화, 방송 등 유사상품을 결합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와이브로 사업영역을 정의하고 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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