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감한 2005학년도 대입수시 2학기 등록집계 결과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의 등록률이 평균 70~90%선에 머물러 1만5천여 명의 수시모집 정원이 정시로 이월, 심각한 신입생 유치난을 반영했다.
수시등록 결과 대학별 특성화 학과나 취업률이 좋은 학과는 높은 등록률을 보인 반면 인문사회 등 기초학문분야는 등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조적인 현상을 보였다.
수시 2차 미등록 인원(정원대비)은 경북대 426명, 영남대 346명, 대구가톨릭대 398명, 대구한의대 250명 등 대구권 4년제 대학만 2천여 명에 이르고 경북지역 4년제를 포함하면 5천여 명의 수시모집 인원(정원)이 정시로 넘어가게 됐다.
평균 70% 안팎의 등록률을 보인 전문대의 경우 미등록 인원은 대구산업정보대 620명, 대구보건대 510명, 대구과학대 360명, 계명문화대 303명을 비롯해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이 더 많은 경북지역을 포함하면 25개 대학에서 1만여 명이 정시모집으로 넘어갔다.
합격자 대비 등록률은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가 90%선이었고, 최저학력기준제를 올해 도입한 대구가톨릭대는 70%, 경일대는 85%로 나타났다.
대구권 전문대는 계명문화대 82.5%, 대구보건대 77%, 산업체 위탁생이 많은 영진전문대 경우 93%의 등록률을 보였으나 나머지 대학들은 등록률이 대부분 60~70%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과별로는 취업이 잘 되는 학과와 누리(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에 참여해 혜택이 주어지는 학과는 높은 등록률을 보인 반면 기초학문 분야는 등록률이 저조했다.
4년제 대학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에서 전자·정보·통신·컴퓨터 관련 학과는 90% 이상, 대구대 사회복지학과군 및 재활과학과군, 경일대 소방방재, 경찰경호학과도 90%가 넘는 높은 등록률을 기록했다.
전문대 역시 취업이 잘되는 간호, 식품영양 조리, 유아교육, 생활체육, 안경, 뷰티케어 관련학과가 90% 안팎의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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