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덩치 커지는 채용정보시장

갈수록 커지고 있는 채용정보시장을 둘러싸고 서울 대형 채용정보업체들의 대구경북 공략이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각 대학이 졸업생 취업률 높이기에 사활을 걸면서 채용정보업체들의 '일거리'가 더욱 폭증, 시장 쟁탈전이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다음취업센터는 14일 대구·경북본부를 개설, 지역 구인·구직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음취업센터는 대구·경북본부를 통해 내년 5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박재우 커리어다음 대구·경북본부장은 "대구경북 구직자들은 그동안 지역 기업에 대한 특화정보를 제대로 얻을 수 없었고 지역 기업들도 지역 내 구직자 정보를 쉽게 획득하지 못했다"며 "다음의 노하우가 대구경북에 접목돼 역내 구직자와 구인업체가 모두 지역 특화 정보를 쉽게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대구경북에는 지역 업체인 갬콤이 활동 중이며 지난 2001년 잡코리아가, 지난해 인크루트와 스카우트가 진출해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온라인 채용정보시장이 연간 3조 원 규모에 이르고 우리나라도 현재 연간 500억 원가량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업계는 대학들이 졸업생 취업률 향상을 위해 누리사업을 통해 재정을 확보, 채용정보업체들과 제휴해 각종 취업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등 우리나라 채용정보시장이 일본에 버금갈 정도로 급격히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용정보업체들은 구인·구직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채용 솔루션 제작, 채용박람회 개최, 대학생 해외연수 등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도 다양화하고 있다. 역내에서는 갬콤과 잡코리아 대구·경북지사가 연간 수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순이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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