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재학시절 '인혁당'사건과 '경북대 정진회 필화사건'에 연루되는 등 향토 학생운동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재형 선생이 21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 그는 지난 7월 폐암으로 쓰러져 영남대병원에서 6개월간 투병생활을 해왔다.
상주출생의 이 선생은 1958년 경북대 정치학과에 입학, 본격적인 학생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1972년 '반독재 구국 선언문'을 작성해 교내에 배포한 정진회 필화사건으로 1차구속된 뒤 1974년에는 인민혁명당 재건위 사건으로 20년을 선고받아 8년을 복역하는 등 경북대 학생운동의 선구자다. 수감생활을 마친 이 선생은 이후 영천으로 돌아와 복숭아와 포도밭을 일구며 평생 농사일에 매달렸다. 사월혁명회와 경북대 민주동문회 고문으로도 활동했다.
이 선생의 장례는 민족민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4일 오전 8시 파티마병원. 유족으로는 부인 김광자씨와 아들 우용·수용씨가 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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