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녀 역사'임정화 대구 떠난다

시체육회 영입 포기 울산시청 갈듯

여자 역도 국가대표 임정화(17·대구서부공고 3년)가 울산시청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체육회는 23일 내년 졸업하는 임정화를 대구시체육회 역도팀에 스카우트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몸값 차이가 커 영입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시체육회 박종수 훈련과장은 "임정화 측에서 계약금을 포함해 1억 원 이상을 요구해 예산부족으로 영입할 수가 없었다"라며 "시 소속 실업팀 선수들간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몸값 1억 원 이상의 다른 선수들도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임정화는 지난주 울산시청과 계약금 7천만 원, 연봉 5천만 원에 입단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 역도 유망주로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임정화는 지난해 전국체전 여고부 58kg급에서 4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다가 어깨 인대를 다쳐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임정화는 지난 10월 전국체전에서 여고부 53㎏급에 출전,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재기를 알렸고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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