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치겠다는 마음의 자세를 한 후에 투수가 던지면 바로 방망이를 휘둘러야지."(외야수 강동우)
"던질 때는 어깨를 움직이지 말고 항상 수평이 돼야 하고 하체의 힘이 특히 중요하다.
"(투수 배영수)
22일 오후 3시 대구 칠성초교 운동장. 흰색 바탕에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칠성초교 야구선수들 앞에 강동우, 배영수 등 모교 출신 대 선배가 모습을 드러냈다.
초교 선수들은 마치 연습이라도 한 듯 한 목소리로 "안녕하십니까"라며 선배들을 반겼고 최한길 감독은 "몇 일 전부터 무척 기다렸다"라며 기쁘게 맞이했다.
강동우와 배영수는 삼성의 배려로 김평호 코치와 함께 야구 기술 지도와 저변 확대를 위해 22, 23일에 걸쳐 모교를 찾은 것.
선수들은 강동우과 배영수의 지도 아래 각각 타격과 투구 연습을 시작했다.
강동우는 김평호 코치가 던지는 배팅 볼에 타격 연습을 하는 선수들의 자세를 일일이 체크하며 교정했고 선수들은 동경하던 프로 선수들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특히 올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확고히 자리 잡은 배영수는 스트레칭부터 투구 동작까지 자세하게 시범을 보이며 마치 친형처럼 선수들을 지도했다.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지켜보던 선수들은 배영수가 시범을 보일 때마다 "우와"라며 탄성을 터뜨리며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모습이었다.
신정민(12·6년)은 "스타 선배들이 직접 가르쳐 주니까 너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강동우는 "초등학생이어서 힘은 부족하지만 기본기는 잘 돼 있다"라고 평가했다.
칠성초교는 고마움의 표시로 23일 전교생이 참가한 가운데 배영수와 강동우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전영숙(53·여) 교장은 "스타 선수들이 모교 후배들을 위해 시간을 내줘 무척이나 고맙고 후배들에게 선배들의 활약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대화 코치와 양준혁·강명구는 남도초교, 양용모 코치와 진갑용·박석진은 내당초교, 류중일 코치와 심정수·신동주는 본리초교, 이상윤 코치와 김현욱·김한수는 옥산초교, 전종화 코치와 박종호·김대익은 수창초교, 김한근 코치와 전병호·박석민은 율하초교, 양일환 코치와 조동찬·안지만은 구미도산초교, 장효조 스카우트와 김진웅·김덕윤은 경주동천초교, 장태수 코치와 김재걸·권혁은 포항대해초교, 이선희 코치와 권오준·이태호는 포항초교에서 기술지도를 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사진: 삼성 라이온즈의 강동우(왼쪽 끝)와 배영수(오른쪽 두번째)가 22일 오후 대구 칠성초교를 방문, 야구 선수들에게 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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