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천 천문우주과학공원 제2 전시관 준공

'신비로운 별자리의 향연으로 초대합니다.'

예천천문우주과학공원 연수관과 제 2전시관이 27일 개관한다. 지난 2002년 개관한 예천군 감천면 덕률리 예천어린이우주과학관의 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시설로서, 한층 새롭고 다양한 우주의 세계를 체험 학습할 수 있게 됐다.

20억 원을 들여 지상 4층으로 신축된 이곳에는 단체와 가족실로 구분된 160평 규모의 객실 10개와 휴게식당을 갖춘 연수관(2층)이 마련돼 있다.

전시관(3층)에는 천문자료 상설전시관과 국내 최초의 디지털 플라네티움 영상시설이 갖춰진 영상관이 들어서, 별자리와 은하세계를 3차원 입체영상물로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관측실(4층)은 반구형 천체 관측돔에 500mm 주 망원경과 태양관측 및 반사·굴절 등 5종의 보조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예천천문우주과학공원은 별자리 관측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어린이단체, 가족단위 등으로 체류형 체험캠프를 개설해 흥미와 심화학습 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393억원을 들여 천문우주과학연구소와 우주환경체험시설, 비행항공공원 등을 조성해 전국최대의 천문우주과학공원의 면모를 갖추기로 했다.

한편, 국립경주박물관내 안압지관이 7개월간의 대보수를 거쳐 28일 산뜻한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연다.

안압지관은 1981년 국내 처음으로 단위 유적만을 모아 놓은 독립전시관으로 일반에 선보였으나 2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전시환경이 악화되고 유물 보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친 것.이 과정에서 전시장 천장을 대폭 높여 중층을 만들고 상층부에 'ㄷ'자 형태의 난간을 새로 만들어, 73평의 전시공간이 추가로 확보돼 전시유물 수도 종전(700점)보다 100여점 더 늘어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소개되는 전시품은 녹유귀면와(재앙을 막는 의미로 지붕 끝부분에 붙인 기와), 목선, 굽달린 목긴 항아리 등이며 당시 궁궐의 생활상과 문화의 특징을 이해하기 쉽도록 목재류, 금속공예품, 불상류 등 여러 주재로 나누어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박물관측은 대형 토기와 석재 난간, 목선(木船) 등은 노출 전시하고 안압지에서 출토된 기와를 이은 통일신라 시대의 기와집 모형도 선보이는 등 일반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전시의 초점을 맞췄다.

김성구 경주박물관장은 "금동재 가위와 목재 놀이구(酒令具) 등은 복제품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코너도 마련했다"며 "안압지관은 신라문화를 볼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 건축가 고(故) 김수근씨가 설계한 안압지관은 지상 1층 지하2층의 기와건물로 자연채광의 시설과 조망문, 관망창 및 수 많은 계단으로 이루어진 역동적 형태의 매우 독창적 건물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예천·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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