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석 의원만큼 올 한해를 눈코 뜰 새 없이 보낸 이도 드물다. 당 법률지원단장, 당 국가보안법 개정준비특위 간사, 국회 법사위 간사, 김영란 대법관 인사청문회 간사, 고(故) 김선일 국조특위 위원으로 활약했고 TV토론에 17번, 라디오 토론에 26번이나 고정패널로 참석했을 정도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5선의 이상득 의원은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이 뽑은 우수의원으로 뽑혀 '노익장'을 과시했고, 3선의 권오을, 재선의 김성조 의원 역시 우수의원으로 이름을 남겼다. 선거법 위반으로 곤욕을 치른 권 의원은 2심에서 벌금 80만 원을 받아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지만 '감형 청탁전화' 시비에 휘말려 이미지를 구겼다.
김태환 의원은 수자원공사의 구미4단지 분양가 문제를 제기, 내년 말까지 현 수준의 동결을 일궈내는 집중력을 보였고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초선을 아우르는 '낙동모임'을 주도하기도 했다. 정종복 의원은 태권도공원 경주유치에 '올인(all in)', 서명과 다양한 유치운동을 주도했다. 그러나 태권도공원과 동계올림픽 후보지 '빅딜설'이 불거져 마음고생도 심하다.
김재원 의원은 '바퀴벌레' 발언으로 주가를 올렸다. 지난 6월 29일 박창달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됐을 때 "재수없이 잡힌 바퀴벌레"로 항변, 부결을 이끌었다.
이인기 의원은 국회 행자위 간사로 활동하며 친일진상규명법의 합의처리를 무난히 이끌었고 요즘은 과거사법 제정문제로 신경이 곤두서 있다. 한나라당 제4정조위원장인 최경환 의원은 LG 카드채 부실, 민간투자법, 행정수도 이전 등 현안이 생길 때마다 재경위→법사위→운영위에 차출될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3선의 임인배, 이상배 의원과 재선의 이병석 의원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공개 반대한 뒤 농가소득 보전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등 농촌 출신다운 의정활동을 폈다. 무소속 신국환 의원도 밀라노 프로젝트 등 지역경제 회생책 마련에 나름대로 목소리를 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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