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8.9 강진 사망자수 1만명 넘어

로이터 '1만1천명 사망'...피해 늘어날 듯

26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마트

라 섬 인그네서 발생한 규모 8.9의 강진으로 인한 동남아 일대의 사망자수가 1만명

을 넘어섰다.

그러나 일부 지역의 경우 통신이 두절된 상태여서 정확한 피해집계가 이뤄지지

못한 점 등을 감안할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실종자와 부상자 등 피해는 늘어

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각국 관리와 현지 언론보도를 근거로 40년래 가장 강력한 지진으

로 인한 해일로 27일 새벽까지 인도네시아에서 4천422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1만1천

30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와 인도에서 각각 3천538명, 3천명이 사망했으며

태국과 말레이시아, 미얀마에서도 310명, 28명, 10명이 각각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

계됐다.

AFP 통신은 인도네시아에서 4천185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 스리랑카와 인도에서

도 각각 3천225명, 2천447명이 숨지는 등 이번 지진 해일로 인해 모두 1만226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전용기 편으로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으로 가는 길에

성명을 발표, "이번 참사로 인한 희생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보낸다"며 "미국

은 많은 피해를 본 국가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국제적십자사와 적신월사(RCS)는 이날 지진 해일 피해국 구조를 위해 500만유로

(70억원) 모금 운동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사진)=26일 강력한 해일이 밀어닥친 태국의 유명 관광지 푸켓 해안의 난장판이 된 모습.인도양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8.5의 강진이 동남아 일원을 엄습,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지진에 따른 강력한 해일이 푸켓 등의 해안을 덮쳐 쑥대밭이 됐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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