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회봉사도 이제 경쟁력"

김양명 사회공헌센터장

"이웃을 위한 봉사를 단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은 꼭 봉사에 참여합니다. 이제 사회봉사도 경쟁력입니다."

계명문화대 사회공헌센터장 김양명(60'국제무역학과) 교수는 사회공헌센터의 역할이 '사회봉사'가 '자원봉사'로 이어지도록 연결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흔히 봉사는 받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봉사하면서 스스로 인성교육이 될 뿐 아니라 몇 배나 뿌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거든요."

김 교수 역시 이웃을 위한 봉사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다. 가난한 이웃의 장례식에서 매장과 봉분을 만드는 일이다. 이처럼 김 교수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도 봉사를 권하고 있다.

"얼마 전 논문을 쓰기 위해 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0% 이상의 기업이 지식보다 인성을 갖춘 인재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지식수준은 큰 차이가 없다고 보는 거죠. 이처럼 봉사를 통한 인성계발은 학생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많은 것을 가져다주죠."

김 교수는 이제 봉사활동의 형태가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육체적'물질적인 봉사활동이 주를 이뤄왔지만 앞으로 대학생들이 각자 전공을 살려 봉사활동을 한다면 봉사의 폭이 훨씬 넓어질 뿐 아니라 학생들은 전공분야를 직접 실천해볼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이야기다.

김 교수는 교직원 봉사단체를 포함해 10여개의 봉사단체들을 더 조직할 계획이다. 대학내 25개 학과 모두가 전공을 살린 봉사단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는 심리적인 측면에까지 봉사할 생각이다.

"앞으로 사회단체, 종교기관, 기업체 등을 연계시켜 활동범위를 넓힐 생각입니다. 뜻이 있어도 어떻게 봉사해야 할지 모르는 기업과 종교기관, 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회공헌센터가 사회봉사의 핵심 연결고리가 되겠습니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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