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에서 투병 중인 동료를 도웁시다"
의성군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김태수)가 간경화로 병상에서 투병 중인 동료돕기에 나서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하고 있다.
의성군과 의성직협은 9일 간담회를 갖고 간경화로 병상에서 어렵게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도시과 이재하(40.토목 7급)씨를 돕기로 하고 모금운동에 나섰다.
이씨는 지난 1990년 지방공무원에 임용돼 점곡면 등지를 거쳐 군청 도시과에 근무하면서 의성읍과 금성면 하수종말처리장 건설공사 추진을 위해 밤낮없이 공무를 수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지난 1998년 2월부터 속이 메스껍고 어지러운 현상이 나타나 안동병원에서 간조직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만성활동성 간염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군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하수종말처리장 공사의 중요성을 감안 담당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속 근무를 해오다가 병세가 악화돼 같은 해 4월부터는 경북대 병원에 입원과 통원을 병행하며 치료를 받았다.
이후 2000년 4월 의성읍 하수종말처리장 건설공사 대안입찰 심의과정 중 병세가 악화돼 6개월간 휴직하면서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 6월 서울경찰병원에 입원하면서 2차 휴직에 들어갔다.
현재 서울 현대아산병원에 입원해 국립장기이식센터에 간이식을 신청해 두고 있는 이씨에게 또 하나의 불행한 일이 닥쳐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하나 뿐인 딸 영은(10)양이 갑자기 다리 통증을 호소,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있는 중이어서 투병중인 이씨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이씨 부인 박정남(36)씨는 "남편이 지난 5년동안 투병생활을 하면서 지출한 병원비만도 8천여만원에 달해 빚을 지고 있는 마당에 앞으로 있을 장기이식 등을 감안하면 추가로 소요되는 치료비만 해도 2억원 정도가 예상돼 남편과 딸아이의 병원비를 생각하면 앞이 캄캄하다"고 울먹였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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