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페이스 2020 탐험전'내년 2월말까지 엑스코서

우주인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페이스 2020 우주탐험전'이 내년 3월 1일까지 75일 간 엑스코 3층 특별전시관에서 열린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 선발 프로젝트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의 최대 관심거리는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 6개의 우주선이 연결된 거대한 우주구조물이면서, 15년 간 인류 최초의 우주정거장이었던 미르호는 2년 전 일생을 마쳤다.

이번 전시회에는 바로 이 미르호 중 우주인들이 살았던 13m 크기의 주거공간 모듈이 선보인다.

조종석과 침대, 식탁, 화장실, 샤워실, 세면대, 작업대, 운동기구 등 우주인의 생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내부탑승 기회도 제공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잠깐이나마 우주인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진짜 신비한 우주체험은 15m 길이의 어지러운 '블랙홀(=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우주공간)'을 통과하면서 시작된다.

1969년 인류를 달에 처음 착륙시킨 '아폴로 11호'의 모험이 되살아난다.

'월면차(=달에서 운행하던 차)'를 타고 전시장을 달리면, 닐 암스트롱이 된 기분이다.

"혹시 내가 2020년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이 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기면, 우주비행사 적성테스트를 해 볼 만하다.

키, 몸무게, 시력, 혈압 등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우주비행선 선장' '조종사' '과학자' '엔지니어' 등 우주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꿈을 키울 수 있다.

우주탐험전에서는 또 태양에서 명왕성까지 태양계 9개 행성이 40m 길이로 늘어서 대탐험을 기다리고 있다.

우주로켓, 인공위성, 달 착륙선, 화성·금성 탐사선, 우주왕복선, 우주정거장 등 인류의 우주개발과 관련된 기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www.space2020.co.kr 참조. 053)601-5401 석민기자 sukmin@imaeil.com사진: 지난 17일 엑스코 3층 특별전시관에서 문을 연'스페이스 2020 우주탐험전'. 인류 최초 우주정거장 미르호의 우주인 생활공간 실물에서 체험까지 할 수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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