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고 있다. 돌아보면 미련도 남지만 바라보면 희망과 기대감이 둥근 새해처럼 솟아나는 이 즈음, 송구(送舊)의 아쉬움과 영신(迎新)의 벅참을 함께 하는 모임이 많을 때다. 이에 라이프 매일은 지역대학 4명의 외식산업계열 교수들로부터 '맛있는 곳', '즐거운 곳', '색다른 곳', '분위기 있는 곳' 등 주제별 추천을 받아 송년모임으로 적당한 장소 20곳을 소개한다.
=맛있게=
■조마루 뼈다귀:053)567-9777
전국 체인망을 갖춘 집으로 대구 체인점 1호. 얼큰한 뼈다귀 전골과 신세대 입맛에 맞춘 매콤달콤한 뼈찜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 룸 2개를 포함해 300여명을 한꺼번에 수용. 외식문화를 선도하는 여성의 호감을 사기 위해 청결한 화장실 유지에 특히 신경을 쓴다. 여성화장실엔 생리대와 가글제품 등을 비치하고 있다.
▽주메뉴=뼈다귀 전골/ 뼈찜. 값 1만 5천원~2만5천원.
▽찾아가는 길=신평리네거리 구 상업은행 왼쪽.
▽영업시간=24시간.
■연평도 꽃게 해물탕:053)637-6262
바깥전경이 예쁜 집으로 실내 인테리어와 조명도 잘 돼 있다. 아이들 놀이방도 있고 2층 연회실이 넓어 모임장소로 적당하다. 매운 맛을 줄인 꽃게찜과 해물탕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자랑. 산삼배양근을 뿌린 특선 해물찜은 접대손님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틈새메뉴인 가족특선과 2인용 커플메뉴도 이색적이다.
▽주메뉴=꽃게찜 4만~5만원/ 해물찜 3만5천원~4만5천원.
▽찾아가는 길=대곡지구 보훈병원네거리 삼우볼링장 맞은 편.
▽영업시간=오전10시~밤12시.
■연경반점:053)765-5988, 763-5988
올 10월 초 봉덕시장 인근에서 지금의 자리로 확장 이전했다. 화교출신 손보충 사장이 재료를 아끼지 않고 요리함으로써 맛에 관한 한 이미 소문이 난 곳. 전가복에 든 해삼을 봐도 돌기가 살아 있을 만큼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 2층 별실을 포함 1,2층에 180여명을 수용.주차 20대 가능. 워낙 손님이 많아 2,3일 전 예약은 필수적이다.
▽주메뉴=전가복 6만6천원/누룽지탕 4만원/불도장 1인분 6만원.
▽찾아가는 길=중동 현대병원 맞은 편.
▽영업시간=낮12시~밤9시.
■날마다 좋은 집:053)766-4111~2
"우리 집 음식만큼은 믿고 먹어도 좋습니다"는 슬로건을 걸고 사장이하 전 직원의 고객친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 된장은 사장의 모친이 직접 담근 것을 쓰고 누룽지도 부인이 가마솥에서 하루 종일 밥을 눌려 만든다. 손님들도 돈 많이 벌라며 최근 통나무 자리에 돈 그림이 가득한 돈방석을 새로 깔았다.
▽주메뉴=솔잎훈제 갈비살 1만3천원/누룽지탕과 된장국수 3천원.
▽찾아가는 길=남부정류장에서 담티고개 지나 500m지점 포병학교 맞은 편.
▽영업시간=낮11시~밤10시.
■황토포크 시지점:053)794-4466
왕솥뚜껑에다 직화숯불구이로 구워먹는 돼지고기 삼겹살이 맛있고 양도 푸짐하다. 1등품 냉장 황토포크만을 사용. 밑반찬도 깔끔하고 다양하게 제공된다. 허브술과 와인 허브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샵도 운영하며 후식으로 허브차를 내놓는다. 새싹비빔밥과 홍합돌솥밥은 이 집만의 특식거리.
▽주메뉴=황토허브삼겹살 1인분 5천500원/황토돼지갈비 1인분 5천원.
▽찾아가는 길=수성구 시지동 청구전원맨션 옆.
▽영업시간=오전11시~ 밤10시.
=즐겁게=
■해리피아:053)425-8222
젊은 층을 위한 이벤트 전문주류점. 저렴한 가격의 A.B.C군 안주를 구비하고 하루 세 차례 진행자가 나서 이벤트를 벌인다. 150여평의 매장에 280여명 수용.
이 곳에선 오후 7시30분에 첫 이벤트로 로또식 해리피아 추첨을 거쳐 각종 술과 안주를 경품으로 내놓고 8시 30분엔 노래자랑, 음악퀴즈, 댄스, OX퀴즈 풀이를 하며 10시 30분엔 한밤의 이벤트로 부킹과 커플이벤트가 이어진다. 상품권은 다음기회에 이용가능.
▽주메뉴=모듬감자튀김/치킨 샐러드 등
▽찾아가는 길=공평동 갤러리존 미용실 골목 공동어시장 맞은 편.
▽영업시간=오후4시~새벽5시.
■딩컴(DINKUM):053)356-3377, 2266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호텔 워커힐식 뷔페식당. 매일 150~160여가지의 동서양 음식을 제공하며 다른 뷔페와 달리 일식.중식.한식등 세 명의 호텔출신 요리사가 초밥, 스테이크 등을 요리해 직접 손님접시에 담아주는 코너를 운영한다.
300여명을 동시 수용하며 주차도 호텔 벨보이식 서비스를 하며 어린이 손님을 위한 오락기?인터넷 코너를 마련.
▽주메뉴=즉석 회/즉석 안심스테이크 구이. 어른 2만5천300원 기준 초등생 70% 유치원생 50%. 점심은 1만 8천700원(낮12시~오후5시).
▽찾아가는 길=북침산 네거리에서 무림제지 방향 명성 푸르지오 2차 맞은 편.
▽영업시간=낮12시~밤10시.
■참새와 허수아비:053)954-9978
학창시절 보컬활동을 한 쌍둥이 사장이 라이브 가수들과 함께 매시간 공연을 벌이며 손님들도 한 곡에 3천원을 내면 목청을 뽑아 낼 수 있다. 특히 비닐로 지은 돔식 건물에 무대가 있어 음식을 먹으며 공연도 감상할 수 있는 곳.
찜질방을 운영하며 나오는 참숯으로 굽는 삼겹살이 별미. 황토로 지은 방갈로가 있어 단체손님들이 구들방에서 1박을 하며 송년의 정을 나눌 수 있어 좋다.
▽주메뉴=참숯삽겹살 1인분 6천원/훈제오리구이/왕새우숯불구이.
▽찾아가는 길=동촌유원지 내 구름다리 앞.
▽영업시간=낮12시~새벽 1시.
■팬하우스Ⅱ:053)427-0111
20,30대 고객이 식사와 술을 함께 해결하며 즐길 수 있는 집. 파스타류와 샐러드 등은 맛에 있어 다른 곳에 뒤지지 않는다. 200여평의 매장을 모두 안락의자로 꾸며 오랜 시간 있어도 지루하지 않고 편안함이 이 곳의 장점으로 별도의 개방형 테라스는 단체 손님에게 인기장소. 고급스런 인테리어에 비해 식사와 술값은 저렴하다.
예약손님이나 6인이상 고객에겐 10% 깎아준다. 13월 중순이후 마술쇼도 기획 중.
▽주메뉴=까르보 나라 크림소스 8천원/리치골드 그라탕 8천500원/리치골드 디마레피자는 여성들이 특히 좋아한다.
▽찾아가는 길=동성로 로데오거리 입구.
▽영업시간=오전11시~다음날 아침 6시.
■팔라지오:053)982-8200~1
오페라극장식 내부 인체리어가 시야를 확 트이게 하는 집. 중앙무대엔 대형 프로젝터가 있어 친구나 연인간에 우정과 사랑의 메시지를 화면에 띄울 수 있다. 두 명의 라이브가수가 교대로 노래를 부른다. 생일과 특별한 날엔 미니케익을 제공. 2,3층 연회석은 팔공산의 전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젊은 층보다는 중년들의 모임에 알맞은 집이다.
▽주메뉴=스테이크류 2만3천원~2만7천원/랍스터 3만5천원.
▽찾아가는 길=지묘동 보성팔공3차 맞은 편.
▽영업시간=오전 11시~밤12시.
=분위기있게=
■뉴욕뉴욕(053-765-5050)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실내 분위기에서부터 음식, 음악, 그리고 시설 하나하나까지 가족 위주로 돼 있다. 꽃도 생화다. 식사 후 건물 사이로 산책도 가능하다. 통유리를 통해 보는 바깥 풍경도 재미있다. 패밀리 레스토랑답게 식사는 물론 와인과 칵테일, 그리고 노래방까지 갖춰 놨다. 때맞춰 가면 라이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주 메뉴: 양식 위주. 천연 재료로 요리한다.
▽찾아 가는 길: 수성관광호텔에서 지산동 방향으로 50m 오른쪽에 위치.
▽영업시간: 오전 11~새벽 2시까지.
■곤지곤지(053-767-1188)
우선 도심에서 멀리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좋다. 자연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좋다. 정원이 잘 가꿔져 있다. 수석과 분재로 가득한 특별한 비닐하우스가 하나 있는데, 꽃과 식물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족구장, 배드민턴 등 가벼운 운동도 할 수 있다. 마당 한켠엔 멧돼지, 토끼, 닭을 사육하는 동물농장이 있다.
▽주 메뉴: 멧돼지 바비큐와 옹기보리밥, 옹기쌈밥 등.
▽찾아 가는 길: 가창 스파밸리 앞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영업시간: 오전 10~밤 10시30분까지.
■아트리움(053-754-3111)
누구나 식사하고 싶은 곳이다. 분위기가 있다. 편안하고 아늑하다. 그리고 포근하다. 한쪽 벽에 설치된 벽난로가 겨울철 운치를 더해준다. 통유리를 통해 보는 시가지 야경도 볼만 하다.
▽주 메뉴: 스테이크와 퐁듀.
▽찾아 가는 길: MBC와 현대자동차 사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가는 길이 나온다. 범어시민체육공원 남쪽에 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밤 12시까지 영업.
■플러그(053-765-0947)
참 예쁘고 세련된 찻집이다. 분위기 또한 괜찮다. '플러그'란 이름도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를 연결시켜주는 코드란 의미. 건물도 플러그 형상을 하고 있다. 심플하고 모던하다. 천장이 높고 테이블 사이가 넓어 옆 테이블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조용한 클래식과 가요, 밤에는 재즈 음악이 흐른다. 촛불 또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주 메뉴: 야생메밀차와 차조기차, 대나무차 등 웰빙차를 비롯해 단호박죽, 케이크. 와인과 수입맥주도 준비돼 있다.
▽찾아 가는 길: 두산오거리에서 황금네거리 못미쳐 오무선미용실 옆 골목에 위치.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프란체스코 카페(053-765-9625)
야트막한 야산을 뒤로 하고 양지바른 곳에 위치해 있다. 한마디로 운치가 있다. 차 마시기에 딱 좋다. 요란스럽게 꾸미지 않는 것이 더 마음에 든다. 노천카페가 인상적이다. 프랑스풍 카페다. 그래서 가요보다 샹송, 칸소네가 흘러나온다. 분위기는 젊은 풍이지만 찾는 손님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주 메뉴: 커피가 주 메뉴고 파스타, 샌드위치, 샐러드 등.
▽찾아 가는 길: 두산오거리에서 수성관광호텔 사이 좌측에 있다.
▽영업시간: 오전 11~밤 12시30분까지.
=색다르게=
■소나기 카페(054-975-8745)
팔공문화촌 내에 있는 카페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다소곳한 곳이다. 전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아름다운 풍광을 보면서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실 수 있다. 간단한 실내 문화행사를 할 수 있도록 빔 프로젝트는 물론 컴퓨터, 앰프, 조명 등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다. 매주 금요일 오전에는 대체의학, 먹을거리 등에 대한 건강강좌를 열고 있다.
▽주 메뉴: 차와 웰빙 음식. 유기농 재료와 천연 양념을 이용한 허브햄버거스테이크, 오색사리낚지볶음, 청포묵 비빔밥, 그리고 각종 허브차 등이 있다.
▽찾아 가는 길: 기성삼거리에서 파계사 방향으로 500m 정도 지나 우회전하면 된다.
▽영업시간: 오전 11~밤 11시까지.
■견우네(053-421-1218)
'개나 소나'로 통한다. 연극, 음악 공연 등 즉석 이벤트가 자주 열리는 곳이다. 열린 공간으로 누구나 들어와 이벤트를 할 수 있다. 피아노, 기타 등 악기도 준비돼 있다. 지난 10월에는 이집 사장이 쓴 연극 '상봉장'이 공연되기도 했다. 곳곳에 낙서와 옛날 추억이 담긴 소품들로 가득하다. 밤이 깊어야 손님들이 붐빈다. 운 좋으면 소설가, 개그맨, 언더그라운드 가수를 만날 수 있다.
▽주 메뉴: 소주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안주들이 많다. 떡볶이 등 간식과 함께 중화요리를 중심으로 제공된다. 단골예약 손님들에겐 특별한 상차림이 주어진다.
▽찾아 가는 길: 유신학원과 구대구상고 사이.
▽영업시간: 특별히 정해진 시간은 없다. 보통 오전 11시~새벽 3시까지 영업.
■시간을 잃어버린 마을(053-985-0508)
레스토랑에서 짚불곰장어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기름기가 쫙 빠지고 비린내가 없으며 담백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훈제 효과 맛까지 더해져 여자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구기자, 감초, 사과 등 천연재료가 들어간 매콤한 소스에 구워먹는 양념곰장어 맛도 그만이다. 최근 짚불 삼겹살도 내놨다. 라이브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운다.
▽주 메뉴: 짚불곰장어와 양념곰장어, 짚불고추장양념삼겹살.
▽찾아가는 길: 유통단지에서 팔공산 가는 길
▽영업시간: 오전 11~ 새벽 2시까지.
■신짜오(053-765-6544)
여러 가지 베트남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베트남 풍의 실내장식과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입은 여종업원들로 인해 멋스러움과 이국적 풍취가 느껴지는 곳이다.
▽주 메뉴: 베트남 쌈과 국수. 특수채소와 과일, 그리고 돼지고기 등 30여 가지 재료가 나오는 쌈이 인기 메뉴. 골라 싸먹는 재미가 특별하다. 물 대신에 자스민 차가 나온다.
▽찾아가는 길: 수성구 TBC맞은 편.
▽영업시간: 오전 11~밤 10시30분까지.
■인도 가는 길(053-424-9457)
인도 분위기 물씬 풍기는 곳이다. 들어서는 순간 인도 향 냄새가 후각을 자극한다. 음악도 인도음악이다. 주인이나 종업원도 인도복장이다. 테이블과 소파를 제외한 모든 것이 인도풍이다. 신비한 느낌마저 든다. 인도에 온 듯한 기분이 나는 곳이다.
▽주 메뉴: 인도 특유의 향신료를 사용한 각종 커리와 인도식 볶음밥인 브리야니, 발효한 유산균에 과일을 갈아 섞어 만든 라쉬, 홍차와 우유를 혼합한 전통차 짜이 등이 있다.
▽찾아 가는 길: 중앙파출소와 대백 사이 동성로점이 있고, 로데오거리에도 한군데 더 있다.
▽영업시간: 오전 11~밤 11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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