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과 21일 미국과 한국에서 잇따라 개봉될 새 영화 '엘렉트라(Elektra)'에 출연할 한국계 2세 윌 윤 리(29. 한국명 이상욱)가 할리우드에서 제작, 배급할 새 액션영화 주인공으로 결정됐다.
윌 윤 리가 속한 매니지먼트회사 팝 아트 필름(대표 샘 메이듀)은 1일 그가 '러시아워' 시리즈를 제작한 브렛 래트너 감독의 제작사인 랫 엔터테인먼트(Rat Entertainment)사가 대형 스튜디오와 공동 작업에 들어갈 액션영화 주인공으로 발탁됐다고 고 밝혔다.
할리우드는 흔히 시나리오가 완성된 뒤 주인공을 결정하는데 미리 주연을 결정하고 각본을 쓰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지난 해 7월 개봉된 영화 '해럴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에서 피플지(誌) 선정 '미국의 매력남성 50인'에 포함됐던 존 조(32)가 공동 주연을 맡은 적은 있으나 단독 주연으로 캐스팅된 한국계 배우는 윌 윤 리가 처음이다.
'윌 윤 리 프로젝트'로 명명된 새 액션영화는 제작비가 2천만 달러(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지의 제왕' 배급사인 뉴라인 시네마 등 몇몇 대형 영화사들과 제작, 배급협상이 진행 중이고 할리우드 정상급 시나리오작가들과도 접촉하고 있다.
'러시아워' 뿐 아니라 '레드 드래건' 등을 만들어 흥행보증수표로 꼽히는 래트너 감독의 랫 엔터테인먼트社는 이번 영화 외에도 윌 윤 리가 주연하는 작품 다수를 찍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듀 팝 아트 필름 대표는 앞으로 랫社와 공동제작할 영화의 경우 한국 영화사와 공동제작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랫 엔터테인먼트사의 제이 스턴 대표는 "윌 윤 리가 차세대 국제 액션스타가 될 충분할 자격을 갖추고 있다. 그가 주연하는 캐릭터 중심의 액션물을 공동제작하게 돼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윌 윤 리는 국내 매니지먼트 회사와 계약을 맺고 아시아 시장으로 활동범위를 넓힐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한편 윌 윤 리는 할리우드의 최고 엔터테인먼트 로펌인 베벌리 힐스 소재 블룸 허곳 쿡 디머 앤드 클라인(Bloom, Hergott, Cook, Diemer & Klein)에 소속돼 있으며 이 로펌은 리롄제(李連杰), 브라이언 싱어 등의 법률고문도 맡고 있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