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포사회의 정신적 지도자이고, 초기 이민자들의 '대부'인 고종옥(高宗玉. 마테오) 신부가 지난 31일 오전 7시 45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1일 캐나다 동포신문들에 따르면 당뇨병과 고혈압에 시달려온 고 신부는 심장에 이상이 생겨 29일 오후 7시경 토론토 스카보로 종합병원에 입원,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 공식 연도는 1월 3일 오후 7시 30분, 장례 미사는 1월 4일 오전 11시 성 김 안드레아 천주교회에서 암브로직 추기경의 집전으로 엄수된다.
황해도 개풍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3년 프랑스 낭시 신학대학 졸업과 함께 성(聖) 도밍고회 소속으로 사제 서품을 받고 이듬해 오타와로 가 도미니코수도원 신학원을 수료한 뒤 몬트리올의 상 루이 성당 보좌신부 겸 한인 지도신부로 캐나다 사목을 시작했다.
고 신부는 이후 토론토의 성김대건안드레아 천주교회(당시 한맘천주교회)를 포함한 북미 여러 곳을 거쳐 1991년 몬트리올로 돌아가 한인순교천주교회를 돌보다 19 98년 은퇴한 뒤 은퇴 사제 요양원 '사제형제애 수도회'에서 요양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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