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진급 비리의혹에 대한 보통군사법원의 첫
재판이 오는 21일로 예정된 가운데 장성진급 심사에서 선발된 육군 대령 40명이 준
장 계급장을 달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지난해 10월 15일 단행된 육군 준장진급 인사에서 최종 선
발된 대령 52명 가운데 40명이 이날 윤광웅 국방장관에게 장성 보직을 신고하고 준
장 계급장과 함께 삼정도(三精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장성진급 비리의혹에 대한 군사법원의 재판 결과와 무관하게 지난
해 준장진급 심사에서 최종 선발된 대령 52명 전원이 준장 계급장을 달 것이다"며 "
나머지 준장 진급자 12명도 올해 7월 준장으로 진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준장 진급자들은 육사 33·34기를 비롯한 3사 11·12·13기, 학군 15·16
기 출신 대령들이다.
진급자 중에는 헌병감과 정훈공보실장을 비롯해 포병·공수 등 여단장 6명, 참
모장 4명, 기무부대장 1명 등이 포함됐다.
진급자들이 이날 받은 삼정도는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1983년부터 하사해온
장군 권위의 상징으로, 육·해·공군이 일치단결해 호국·통일·번영의 세 정신을
달성해 달라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한편 지난해 육군 준장진급 심사과정에서 비리가 개입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군 검찰은 육본 인사담당 장성 1명을 불구속, 실무장교 2명을
구속했으며 이달 21일 첫 재판이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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