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CBS 스포츠라인 "김병현, 자리가 없다"

"김병현이 맡을 자리가 없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CBS 스포츠라인'이 김병현(26·보스턴 레드삭스)에 대해 암울한 2005년 전망을 내렸다.

'CBS스포츠라인'은 4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 소식을 전하며 "보스턴에 김병현의 장래가 매우 불확실하다"고 단정하며 "보스턴이 김병현을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시키는데 실패한다 해도 김병현은 아무런 보직도 없이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웹사이트는 "김병현이 올 시즌 팀에서 의미있는 보직은 맡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보스턴에서 김병현이 설 자리는 마땅치 않다.

선발 로테이션은 이미 커트 실링, 데이비드 웰스, 맷 클레멘트, 브론손 아로요, 팀 웨이크필드로 꽉 짜여져 있고 마무리에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키스 폴크가 버티고 있다.

중간계투진에도 기존은 마이크 팀린, 앨런 엠브리에 존 할라마와 맷 맨타이가 가세했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옮겨온 웨이드 밀러도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보스턴 테오 엡스타인 단장은 보스턴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 누군가가 부상으로 쓰러진다면 김병현은 예전에 했던 것처럼 셋업맨이나 롱맨으로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회는 주어지겠지만 '누군가 부상을 당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 게 꺼림칙하다. 이 상태로라면 기회가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김병현을 놓고 콜로라도 로키스, 뉴욕 메츠 등과 트레이드 협상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기를 노리는 김병현으로선 어느 팀이든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팀으로 옮기는 게 급선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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