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4일"새해에는 경제가좀 잘 풀렸으면 한다"면서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모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조금 멀리 내다보면 경제아닌 것이 없기 때문에 본연의 업무도 조금도 빠뜨림없이 잘 챙겨서 각 부처가 맡은 일을 잘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국회가 원만하지 못하고 국민들에게 조금 실망을 준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연말에 국회에서 정부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법들을 통과시켜주셔서 새해 계획은 큰 차질없이 갈 수 있겠다"고 사의를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임시국회가 언제 될지 모르지만 임시국회에서 남은 법안들도 잘 처리되도록 각별히 노력해 미진한 부분은 임시국회 1개월에 다 정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한해 국정운영과 해외순방을 하고 새해 계획을 여러 가지로 구상해 본 결과, 한국이 그야말로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때가 된 것 같다"면서 "올해에는 대한민국의 목표를 그야말로 선진한국으로 세워 선진국을 달성한다는 야심한 자세로 국정을 운영해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노 대통령은 "선진국이 되자면 경제, 그리고 전반적인 분야에서 시스템과 국민의식이 함께 가야 된다"며 "기업과 정부와 국민이 경제, 시스템, 국민의식을 선진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박차를 가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선진한국의 청사진을 국민들 앞에 제시할 수 있도록 각부처에서 계획을 잡아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당정분리 원칙과 관련, "당이 자꾸 시끄럽고 해서 불안해 하는 국민들이 많이 있지만 저는 우리 정치도 자율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며 " 자율과 책임을 더 강화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당이 스스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나가도록 당 자율을 존중하고 기다리는 여유와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한해 총리 중심의 국정운영에 대해 저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다"며 총리 중심의 국정운영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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