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4일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잇따라 발생해 3명이 목숨을 잃고 4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
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20분께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길천리 이모(45)씨의 어묵가게에
불이 나 이씨와 아내 김모(40)씨가 불에 타 숨지고 가게가 전소돼 400만원 상당(소
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만에 꺼졌다.
경찰은 "가게 안에서 심하게 말다툼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들의 말과 현관문이 안에서 잠겨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이씨 부부가 말다툼
끝에 홧김에 불을 질러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오전 9시께는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T모텔 207호에서 불이 나 안모(3
5)씨가 불에 타 숨지고 차모(36.여)씨 등 투숙객 4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
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은 모텔 2층 복도 10여평을 태워 25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
를 내고 20여분만에 꺼졌으며 불이 나자 투숙객 10여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
어졌다.
경찰은 숨진 안씨가 투숙한 객실에 안씨의 소지품이 반듯하게 정리돼 있고 편지
봉투에 동거녀의 연락처가 적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안씨가 신변을 비관해 시너를
끼얹고 불을 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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