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이 외국대학 진학을 목표로 외국 고교의 교과과정을 밟을 수 있는 공립 '국제학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학교는 지난해 7월 정부가 시행한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에 따른 것으로, 외국인 교사를 임용, 외국고교와 동일한 수업을 제공하고 IB(국제공통 대학입학자격), AP(미국대학 입학편의 제공 프로그램)를 제공하게 된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외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현지와 똑같은 교육환경을 제공해 조기유학 및 교육이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라며 "관련 절차를 거쳐 2007년쯤 개교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추진 중인 국제학교는 부지 5천평에 학교, 기숙사, 체육관 등 건물 연면적 3천평 규모며, 학년당 5개 학급(학급당 20~30명), 전체 학생모집인원은 300~450명이다. 학생 모집대상은 전국 단위로, 학력 인정이며, 교원은 외국인 70%, 내국인 30% 비율로 구성된다.
수업은 한국어와 한국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영어로 진행하며 국제문제, 비교문화, 국제정치, 경제, 영어강독 등 10여개 외국 고교 과목으로 커리큘럼을 꾸린다. 등록금은 연간 1천500~1천700만 원선이다.
구청 관계자는 "학교 건립에 미국·유럽 등 외국계 대학과 국내 대기업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특구계획안 작성 및 공청회 등을 거쳐 연내로 재경부에 특구지정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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