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벤처기업과 대구가톨릭대 의대가 탈모 방지와 발모 효과가 있는 약물을 개발,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벤처기업인 JW 바이오텍과 대구가톨릭 의대, 대구가톨릭대 조직공학센터는 바이오텍이 개발한 스프레이 형태의 'JW 12'와 젤 형태의 마사지 크림인 '다니스(Dannis)'에 대해 임상 실험을 한 결과, 탈모 방지와 발모 효능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03년 7월부터 1년여 동안 60세 이하 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실험 결과 2~3주째부터 탈모 현상이 사라졌으며 12~16주로 접어들면서 57명에게서 모발이 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
특히 임상 실험이 지속되면서 다시 탈모되는 쉐딩(Shedding)현상이 없었으며, 발모된 모발은 지속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실험 후 2~3주 사이에 대상자 전원이 두피 부분의 피지 및 비듬, 노폐물이 완전히 없어졌고 1일 탈모 수도 현저히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것.
이 약물은 천연생약제와 해조류의 기능성 생리활성 물질을 나노(10억분의 1m) 크기로 추출, 입자를 줄여 모공에 잘 흡수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을 국내 의학지인 '최신의학'(2004년 7호)에 발표했으며, 추가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박용호 바이오텍 대표는 "우선 의약부외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를 받아 상품화할 계획이다"며 "이 연구를 한방바이오산업의 특화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대구시와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연구에 동참한 박대환 대구가톨릭대 의대 교수는 "임상 실험에서 효과는 입증됐지만 약물의 어떤 성분이 작용했는지에 대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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