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와 범국민교육연대, 참여연대 등은 6일 청와대 인근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기준 교육부총리의 임명을 철회하고 교육개혁 과제들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는 개혁적 인사를 재임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신임 이 부총리는 공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도덕성마저 결여한 인물"이라며 "그런데도 임명 철회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힌 청와대의 독선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우리를 암울하게 하는 것은 도덕성 시비와 관련한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해명"이라며 "그 정도는 결정적인 흠결이 아니라고 하더니 급기야 당시 사외이사 겸직이 금지되지도 않았고 판공비도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 것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자 거짓 해명이며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추석 때 고교 선배에게 떡값 100만 원을 받아 사퇴한 농림차관과 비교할 때 사뭇 다른 이중 잣대가 아니냐"며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은 "나라의 백년대계인 교육정책을 이끌 인사가 취임 전부터 사회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취임 후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하고 문제를 해결할지 걱정이 앞선다"며 "즉각 임명을 철회하고 참여정부의 교육개혁 과제들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는 개혁적이고 능력 있는 인사를 다시 임용하라"고 요구했다.
회견엔 심성보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대표, 박경양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박거용 범국민교육연대 상임대표, 황상익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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