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가 출범한 지 지난 2년간 총 14차례의 장관 교체 및 개각이 있었으며, 이들 가운데 이런저런 이유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중도하차한 장관은 총 4명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이기준( 李基俊)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지 불과 57시간 30분 만에 사표를 내야 했다.
이에 따라 이 부총리는 국민의 정부 시절 '충성메모' 파문과 관련해 47시간 만에 물러난 안동수(安東洙) 전 법무장관에 이은 두 번째 단명 각료로 기록됐다.
앞서 참여정부 내각에서 '중도 하차'의 첫 테이프를 끊은 각료는 김두관(金斗官) 전 행자부장관이다.
이장 출신 장관으로, 조각 당시 강금실(康錦實) 전 법무장관과 함께 참여정부 내각의 성격을 상징했다.
하지만 한총련 대학생들의 주한미군 훈련장 기습시위 사건을 이유로 한나라당이 주도한 김 전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2003년 9월3일 국회를 통과했으며, 김 전장관은 사의를 표해야 했다.
김 전 장관 후임으로 허성관(許成寬) 전 해양부장관이 발탁됨에 따라 새 해양부장관으로 임명된 최낙정(崔洛正) 전 장관이 참여정부의 두 번째 '낙마 각료'로 기록됐다.
최 전 장관은 '부적절한 언행'으로 2003년 10월 취임 14일 만에 장관직을 내놓아야 했다.
짧은 재임 기간 교사 비하 발언, 태풍 '매미' 북상중 노 대통령의 뮤지컬관람 옹호 발언 등 설화(舌禍)가 끊이질 않았었다.
참여정부의 첫해가 미처 지나기 전에 부안 원전센터 부지선정 문제와 관련, 윤진식(尹鎭植) 전 산자장관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함에 따라 세 번째 하차 케이스로 기록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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