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유·무선 통신업계의 지방대 홀대와 수도권 대학 및 명문대 선호 현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10일 통신업계의 신입사원 채용을 분석한 결과 데이콤의 경우 신입 및 경력 사원 39명 모두가 수도권 대학 출신으로 조사됐고, 하나로 텔레콤도 20명의 신입사원 중 95%가 수도권 대학 출신이었다.
SK텔레콤 역시 신입사원 120여 명 가운데 80%가, LG텔레콤은 35명의 신입사원 중 77%가 수도권 대학을 나왔다
반면 KT와 KTF는 지방대학 출신자들에게도 문호를 열어놓고 있어 대조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는 48명의 신입사원 중 지방대학 출신이 과반수를 넘는 52%를 차지했고, KTF도 신입사원 57명 중에서 지방대 출신자들이 37%에 달했다.
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소위 명문대 출신 비중은 SK텔레콤이 50%로 가장 높았고, LG텔레콤 49%, KTF 42%, 데이콤 33%, 하나로 텔레콤 30%, KT 15% 순이었다.
여성 신입사원의 비율은 하나로 텔레콤이 45%로 최고였으며 KT 33%, 데이콤 31%, KTF 30%, LG텔레콤 29%, SK텔레콤 22%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본사와 신사업 관련 연구소 등 주요 사업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이 통신업계가 수도권 대학 출신을 선호하게 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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