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패션 명품 '샤넬'의 창시자 가브리엘 샤넬(별칭 코코)이 1971년 1월 10일 파리의 리츠 호텔에서 혼자 숨을 거두었다. 1883년 8월 1일 프랑스 소뮈르 출생인 샤넬은 남성과 여성의 의상 경계선을 무너뜨린 것으로 유명하다. 늘 기발하고 독창적인 디자인 방식을 강조한 그는 당시 장례식에서나 입는 검정옷을 최초로 일상에 끌어들이기도 했다.
샤넬은 1910년 파리에 여성 모자점을 열고 모자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나, 제 1차 세계대전 후 여성복 디자이너로 전향했다. '간결성'감촉성'무낭비성'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활동하며 코르셋 등 답답한 속옷이나 장식성이 많은 옷으로부터 여성을 해방하는 실마리를 만들었다. 이러한 철학에 따라 한낱 장식에 불과했던 단추나 주머니까지도 그 실용성을 최대한 강조했다.
간단하고 입기 편하며 활동적이고 여성미가 넘치는 샤넬 스타일은, 유행의 변천 속에서도 별로 변함이 없이 오늘날에도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제 2차 세계대전 중에 '모델의 모자'라는 암호명으로 나치스 첩보원으로 활동했음이 사후 20년이 지난 1995년에 확인되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샤넬은 "패션은 지나가도 스타일은 남는다"라고 했지만 "역사는 지나가도 명품은 남았다."
▲1776년 토머스 페인 '상식론' 출간 ▲1863년 런던에서 세계 최초 지하철 개통 ▲1894년 동학농민운동 발발 ▲1994년 한국남극점탐험대(대장 고인경), 한국 최초로 남극점 도보정복에 성공.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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