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새벽 4시15분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
남동 H여관에서 불이 나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투숙객 1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
졌다.
또 30대로 보이는 남자 2명이 중상을 입어 분당재생병원과 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박모(41)씨 등 투숙객 3명이 다쳤으나 대부분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불을 처음 본 여관 종업원 이모(56.여)씨는 "401호에 투숙했던 젊은 남녀중에서
여자가 새벽 2시께 나가고 나서 혼자 남아있던 남자가 방문을 걷어차면서 나갔는데
곧바로 화재감지 비상벨이 울려 객실로 가보니 이불에 불이 붙어 있었다"고 말했다.
불은 401호와 402호만을 태우고 25분만에 꺼졌으며 2∼5층 객실에 있던 투숙객
10여명은 화재직후 신속히 대피해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불이 최초 발생한 401호 객실에 있던 남자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여
관 폐쇄회로TV(CCTV)를 분석하는 한편, 여관 종업원을 상대로 젊은 남녀의 인상착의
를 조사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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