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10% 할인 받아가세요."
이달 말까지 1년치 자동차세를 미리 내면 세금의 10%를 깎아주는 '자동차세 신고선납제'가 적용되고 있지만 대구시의 경우 정작 이용자가 저조한 실정이다.
이는 선납을 원할 경우 구청 세무과에 전화 또는 방문해 선납을 신청해야하는 등의 절차가 까다로운 데다 제대로 홍보도 안됐기 때문. 게다가 경기침체로 시민들의 몫 돈 마련이 여의치 않은 이유도 있다.
대구시의 경우 지난해 자동차세를 선납한 차량은 총 83만여 대 중 1만7천여 대(2%)에 머물렀다.
달서구청 세무과 관계자는 "자동차세 선납 문의가 많이 접수되고 있지만 지난해 달서구에 등록된 20여만 대 중 3%에 불과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라며 "차량에 따라 수만 원까지 세금을 아낄 수 있지만 신청자는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세를 선납하면 가령 1천500cc 승용차는 신차 기준으로 3만 원, 2천cc는 5만2천 원, 1t 화물차 및 승합차, 경차는 2천800원가량의 세금을 아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승용차 세금의 16.5% 수준으로 인상되는 RV차량(7~10인승) 경우 1만4천 원, 33%로 오르는 2006년에는 2만3천 원, 50%로 오르는 2007년에는 3만2천 원가량의 세금을 깎을 수 있어 선납제 혜택을 톡톡히 볼 수 있다.
수성구청 세무과 관계자는 "구청을 직접 방문해 선납을 신청하면 할인된 자동차세 고지서를 그 자리에서 받을 수 있고, 우편으로는 3,4일 안에 고지서가 도착한다"며 "경기침체로 사정이 어렵겠지만 조금만 신경을 기울이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권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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