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위성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메가스트럭쳐 위크'를 17일~22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메가스트럭쳐 위크'는 2000∼2003년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서 제작한 11편의 건축 프로그램 중 베스트를 모아 9편으로 재구성한 프로그램. 세계적 건축물로 평가 받은 마천루와 터널·다리·댐과 같은 다양한 건축물 뒤에 숨겨진 이야기와 기술적 진보를 다룬다.
컴퓨터 그래픽을 동원해 건축물들의 발자취와 생생한 실험 현장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건축물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해도 돕고 있다.
17일에는 '세계 최고의 다리'편과 '최상의 건물'편이 전파를 탄다.
세계에서 가장 긴 2층 교량 현수교인 홍콩의 칭마 대교와 얼음 덮인 물 위에 서 있는 다리 중 가장 긴 캐나다의 연방 다리를 소개한다.
'최상의 건물' 편에서는 9·11 테러와 같은 대형 참사가 최고층 빌딩 건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볼 예정.
18일 방송되는 '세계 최고의 호텔'편은 세계에서 유일한 별 7개 등급 호텔인 '버즈 알 아랍'호텔을 찾아간다.
아랍에미리트 연방에 소재한 이 호텔은 돛단배 모양으로 물 위에 떠있는 인공섬 위에 지어졌으며 두바이 도심에서 400m 길이의 다리로 연결돼 있다.
같은 날 방송되는 '건축 곡선의 미'편은 물결치는 디자인을 고안해 낸 스페인 빌바오 시의 '구겜하임 미술관'과 미국 시애틀의 '음악 체험 프로젝트 박물관'을 조명한다.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의 처녀 항해에 동반한 '최신예 항공 모함, 로널드 레이건'편과 442m 높이에 매일 2만5천명의 관람객이 찾는 미국 시카고 '시어스 타워'편은 19일 안방을 찾는다.
이 밖에 세계에서 가장 깊은 금광인 타우토나를 살펴보는 '황금의 도시, 타우토나', 프랑스와 영국을 잇는 해저터널 '유로터널'편도 눈길을 끈다.
또 극한의 속도로 달리면서도 교통 사고율이 낮은 독일의 '아우토반'도 달려본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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