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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을 읽고-부동산 투기 유발 '알박기 금지' 당연

건설회사 개발팀에 근무한다.

매일신문 10일자에 이달부터 알박기를 금지한다는 반가운 기사가 나왔다.

땅투기꾼들의 택지개발 예정지구에 대한 알박기 수법은 사실 천인공노할 일이다.

그 때문에 아파트값 인상요인이 되기도 했다.

알박기란 건설업체가 주택사업 등을 하기 위해 매입하려는 땅 가운데 일부를 선점, 터무니없이 비싼 값에 되파는 악질 투기를 말한다.

우리 회사도 재작년에 아파트 사업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고통을 겪었다.

수용지에 포함된 연립주택의 소유자 한 명이 시가 1억1천만 원짜리 땅을 무려 6억 원을 받아야 팔겠다고 버티는 것이었다.

그 뒤에는 이를 부추기는 부동산 투기꾼이 도사리고 있다.

와중에 회사는 사업이 반년 이상 늦어지면서 금융비용만 몇억 원이 깨졌다.

간신히 상당한 금액을 쳐주고 그 집을 사 겨우 사업을 진행시켰다.

한때 부동산이 활기가 있을 때는 알박기에 조직폭력배까지 끼어 설쳐댔었다.

어쨌거나 이제는 알박기가 금지된다니 무척 다행이다.

그로 인해 아파트값이 불필요하게 오르는 걸 막을 수 있어 다행이라 여기며 아주 강력하게 실시해주길 바란다.

홍명호(대구시 미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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